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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이야기

딸기는 왜 그렇게 사랑 받을까? 과대평가 된 과일 딸기의 진실

by 궁금한 코아라 2025.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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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그정도는 아니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과일, 딸기의 진실

딸기는 정말 맛있는 과일일까요? 낮은 당도, 강한 신맛, 뇌를 속이는 향기까지…딸기의 진실에 대해 알아봅시다


여러분,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과일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바로 Strawberry 딸기입니다.🍓

실제로 작년(2024년) 대형마트의 과일 매출 순위를 보면,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모두 딸기가 1위를 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모 유명 뷔페(애슐리)에서는 매년 딸기철만 되면 딸기 축제를 성대하게 열기도 합니다.

딸기 케이크, 딸기 타르트, 딸기 빙수… 보기만 해도 맛있겠다..는 말이 절로 나오지만, 과연 딸기는 진짜 그 정도로 맛있는 과일일까요?


새콤달콤 맛있어 보이는 예쁜 딸기

딸기는 당도가 매우 낮다

우리가 과일을 먹을 때 기대하는 건 무엇일까요?
"인위적인 디저트에서는 느낄 수 없는 자연 그자체의 향긋한 달콤함"이 아닐까요? 🍬
그렇다면 주요 과일들의 당도를 한번 알아봅시다.

과일 종류 평균 당도(°Bx) 및 특징
포도 16~20°Bx 풍부한 단맛, 진한 풍미
바나나 13~20°Bx 부드러운 질감과 높은 당도
망고 14~18°Bx 진한 단맛과 열대과일 특유의 향기
딸기 7~10°Bx 낮은 당도, 강한 신맛
사과 10~14°Bx 품종별 차이 큼(홍옥: 신맛, 부사: 단맛)
감귤 10~13°Bx 숙성도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 새콤달콤

자, 보세요!
딸기의 초라한 당도를!
딸기의 당도는 신맛의 대명사, "시트러스 과일의 대표주자"인 귤보다도 낮습니다!

물론 과일의 맛을 결정짓는 요소는 당도가 전부는 아닙니다. 새콤달콤, 적당한 상큼함과의 조화도 중요하지요.
그렇지만, 딸기는 새콤달콤이라기보다 새콤새콤새콤새콤달콤 에 가깝다는 겁니다.
"나는 딸기가 달던데?"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음...솔직히 말이죠. 달다는 딸기도 다른 과일들의 평균보다 당도가 낮을겁니다.


딸기는 뇌가 맛있다고 느끼는 과일이다

그런데 이상하죠?
이렇게 당도도 낮고 신맛이 강한 딸기를 우리는 왜 맛있다고 느끼는 걸까요?

여기에는 뇌의 착각이 개입합니다.🧠
딸기는 특유의 달콤하고 상큼한 향(에스터 화합물)을 풍기는데, 우리 뇌는 향기만 맡아도 단맛을 느끼는 착각을 합니다.
즉, 딸기는 실제로는 당도가 높지 않은데도, 코를 통해 느끼는 향기 덕분에 뇌가 "이건 달콤할 거야!"라고 오해하게 만드는 과일이라는 겁니다.

게다가 딸기는 선명한 붉은색이라는 시각적 자극까지 줍니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빨간색 과일은 달다고 기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딸기를 보면 맛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저절로 생깁니다.

한마디로, 딸기는 ‘맛 자체’보다 ‘향기’와 ‘색깔’로 뇌를 속이는 데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과일인 셈입니다.


딸기: 아무도 나를 이길 순 없어!

디저트의 퀸, 딸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딸기는 디저트의 여왕처럼 군림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딸기는 그 특유의 산미(신맛), 낮은 당도, 그리고 무엇보다 예쁜 붉은 색감 덕분에 생크림, 초콜릿, 설탕 등과 조합했을 때 가장 빛이 나는 과일이기 때문입니다. 딸기는 부드러운 생크림, 달콤한 초콜릿, 진한 설탕 시럽과 만나면 누구나 사랑할 수밖에 없는 맛으로 재탄생합니다.

다른 과일들도 물론 디저트로 만들어도 맛있지만, 과일 자체의 당도가 높기 때문에 생크림, 초콜릿 등을 추가하면 너무 달아진다는 문제가 있지요.
역설적이게도 딸기는 다른 과일들보다 부족한 당도 덕분에 디저트의 퀸이 될 수 있었습니다.


설탕을 뿌려야 먹을 수 있는 과일?

그냥 딸기만 먹을때도 신맛에 민감한 분들은 딸기를 그냥 먹지 못하고, 설탕을 듬뿍 뿌려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과일에 설탕을 뿌려가면서 먹는 경우가 많을까요?
보통 과일은 그냥 먹는겁니다. 포도, 바나나, 망고 같은 과일들은 굳이 설탕을 추가하지 않아도 본래 맛으로 충분히 달콤하고 맛있습니다.
하지만 딸기는...? 설탕 없이 먹으면 입이 오므라들 수도 있습니다.😬

무언가를 추가해야 제대로 먹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딸기가 "본연의 맛"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셈이죠.


달콤한 적포도 새콤달콤 청포도

진정한 과일의 왕은 포도다 - 신의 과일, 포도

이쯤에서 진정한 과일의 왕을 소개할 차례입니다.
바로, 포도입니다.🍇

포도는 달콤한 맛, 풍부한 수분감, 신비로운 보랏빛 색감, 그리고 품종에 따른 다양한 맛까지 갖춘 완벽한 과일입니다.
샤인머스켓, 크림슨포도, 캠벨, 청포도...이름만 들어도 군침이 돌지 않나요?

포도는 그 자체로 완벽합니다.
설탕을 뿌릴 필요도, 생크림을 덧대어줄 필요도 없습니다.
포도는 달콤함을 좋아하는 분들도, 상큼함을 좋아하는 분들도 모두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심지어 포도는 와인으로 변신해 인류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하는 대단한 업적까지 세운 과일입니다.
그야말로 신이 내린 과일이라고 할 수 있지요. 실제로 포도는 고대부터 "신들의 과일"로 불렸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딸기는 디저트 산업의 발달로 수혜를 입은 과대평가된 과일이고,
"진정한 과일의 왕"은 포도다. 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 포도를 더 많이 사랑해주세요. I Love Grap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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