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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멀미는 유전인가요? 타고난 멀미 체질의 원인과 개선 방법

by 궁금한 코아라 2025.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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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미는 유전일까?

멀미 체질은 유전일까요? 과학적으로 밝혀진 멀미의 유전적 원인과, 감각 훈련을 통해 멀미를 줄이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왜 나는 어릴때부터 멀미왕이었을까”

내친구는 뺑뺑 돌아가는 놀이기구 타도 웃고 있는데, 나는 차만 타도 울렁울렁, 어지럽고 토할것 같고...
자동차 이동이 필수인 현대인들에게 이 멀미라는 놈을 갖고 있으면 인생의 난이도가 높아집니다.

병이 아니라 고칠 방법도 없고, 나는 너무 괴로운데 안하는 사람들은 전혀 이해못하고, 일부 무례한 사람들은 유난이라며 비꼬는 경우까지...(이런 못된 사람들은 무시해줍시다)
이 지긋지긋한 멀미, 이거 혹시 타고난 체질일까요? 정답은... 그럴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멀미의 유전적인 원인과 과학적 배경을 좀 더 깊이 파헤쳐보고, 정말 고칠방법은 없는 것인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감각불일치로-혼란스러운-뇌
뇌 : 살려줘...

1️⃣ 멀미는 왜 생기나요? - 감각 불일치 이론

멀미(Motion Sickness)는 뇌가 서로 다른 감각 신호를 받아 혼란스러워할 때 발생합니다.

감각 기관   /   전달하는 정보
내이(평형기관) “나 움직이고 있어!”
“가만히 있는 것 같은데?”
몸 (피부, 근육) “나 지금 뭐하고 있는거?”

이렇게 시각, 전정기관, 체성감각이 보내는 정보가 서로 어긋나면 우리 뇌는 “주인놈 이거 혹시 독 먹은거 아냐?” 하고 메스꺼움, 어지러움, 구토 반응을 일으킵니다. 뇌 나름대로 주인의 몸을 지키려고(?) 이상신호를 보내는것이죠


유전자-DNA-푸른색-표시
사실 인간은 유전자가 답니다..

2️⃣ 유전자가 멀미를 유발할 수 있을까?

🔬 정답은 "YES", 유전적 요인이 존재합니다

실제로 2015년, 23andMe라는 유전자 분석 기업이 8만여 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멀미와 관련된 **약 35개의 유전자 변이(SNP)**가 발견되었습니다.

특히 이 유전자들은 다음과 관련이 있습니다:

  • 신경 전달 물질 수용체 (특히 도파민, 히스타민 관련)
  • 귀의 평형감각을 조절하는 유전 인자
  • 대사 속도스트레스 반응 조절 유전자

이 말은 곧,

“어떤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멀미를 잘하는 체질로 태어났을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게다가 쌍둥이 연구에서도, 멀미에 대한 감수성이 유전률 약 50~70% 수준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 즉, 부모님 중 한 분이라도 멀미를 잘 하신다면… 네. 그럴 확률이 좀 높습니다.)


3️⃣ 왜 어떤 사람은 멀미에 강할까?

  • 평형기관이 민감하지 않거나, 감각 통합이 잘 되는 사람은 멀미에 강합니다.
  • 반대로, 감각 정보 처리 능력이 예민하거나, 시각적 자극에 민감한 뇌는 멀미에 취약합니다.

또한, 유전적 체질 외에도 다음과 같은 비유전적 요인도 멀미에 영향을 줍니다.

요인 / 멀미 유발 가능성
수면 부족 증가
스트레스 상태 증가
공복 상태 증가
멀미 경험 학습에 의해 증가 가능

손안에-있는-인간의-뇌훈련
뇌 풀가동 1000%

4️⃣ 멀미 유전자는 고칠 수 없지만, 뇌는 훈련할 수 있다!

안타깝게도 멀미 유전자는 바꿀 수 없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뇌는 굉장히 유연합니다!

뇌는 반복적인 자극에 “습관화(Habituation)” 되는 능력이 있어요.
즉, 멀미를 유발하는 자극에 천천히, 반복적으로 노출하면 내성이 생깁니다.

🔁 대표적인 적응 방법:

  • 짧은 거리부터 차를 타고, 점차 시간을 늘리기
  • 시각 정보를 적극 활용하기 (창밖 보기!)
  • 전정기관 훈련 운동 (한 발로 서기, 고개 돌리기, 눈 감고 중심 잡기)

5️⃣ 혹시 나도 멀미 유전자인가요?

이건 정확한 유전자 검사를 받아야 알 수 있지만, 다음 항목 중 해당되는 게 많다면 가능성이 있습니다:

☑️ 놀이기구나 VR에서도 멀미가 심하다
☑️ 어릴 때부터 멀미가 잦았다
☑️ 부모님 중 한 분 이상이 멀미가 심하다
☑️ 스트레스나 피곤할 때 유난히 더 심하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감각이 남다른, 민감한 유전자 체질”일 수 있습니다.
(※ 민감한건 나쁜 게 아닙니다. 뇌가 섬세하다는 뜻이니까요!)


파란하늘에서-즐겁게-빙글빙글-도는-놀이기구를-타는-사람들
나도 이런거 타면서 웃고싶다..

💬 멀미체질, 유전이라 해도 포기하긴 이릅니다

“멀미가 유전인것은 맞지만, 멀미 내성을 후천적으로 기르면 어느정도 극복할 수 있다!”

멀미체질은 유전의 영향이 큰것이 사실이지만, 생활습관과 훈련으로 어느 정도 조절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완전히 고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멀미를 하는 체질이라면 차를 오래 타는 경우는 탑승전에 멀미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멀미약은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탑승 30분 전 복용 추천!


관련글 : 멀미에 좋은 영양제와 민간요법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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